CentralDS-ASTRO 80D 개봉기
천체사진 전용 카메라 의 경우 일반 카메라와 다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사항은 어두운 - 더 어두울수록 좋은 하늘을 대상으로 촬영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아이들과 공원에서 찍는 '찰칵' 하는 사진의 경우 흐린날 ISO 400 기준 1/125 초 내외, 키즈카페같은 실내의 경우도 1/30 내외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가능한 반면 천체사진의 경우 피사체의 구도확인용 사진에만 네자리수 ISO에 15초이상의 노출이 필요합니다. 본 노출의 경우도 보통 ISO 1600 내외에서 300초~600초정도의 장시간 노출이 기본입니다. 일반 카메라를 들고 높은 ISO에 분단위의 노출을 줄 경우 CCD의 열화로 인한 심각한 핫픽셀이 발생되어 별과 구분이 불가한 상황이 초래됩니다. 자연스럽게 CCD 촬상소자에 대한 냉각개념이 도입되었고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냉각방식이 천체사진전용 카메라의 보편적인 냉각방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는 - 특히 21세기 들어 무서운 속도로 천체시장을 장악하는 중화권 제품의 경우 저렴한 가격과 쓸만한 성능으로 무장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와중에 한국의 센트럴 DS(http://www.centralds.net) 에서 생산하는 천체사진 전용 아스트로 카메라 - ASTRO 80D 를 구입하여 개봉기를 남겨봅니다.
ASTRO 80D 라는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캐논 EOS 80D 를 기반으로 개조한 카메라 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CCD 위치를 전면으로 이동한 후 펠티어 냉각과 내장형 쿨러를 결합한 별도의 원형 냉각하우징을 만들어 마운트가 기성품 대비 대폭 전면으로 돌출되어 있다는 점과, 초망원렌즈에서나 볼 수 있는 드랍인 필터(Drop-In Filter) 측면 삽입구조로 인하여 마운트를 해제하지 않고 간단한 필터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박스 3개가 들어있는데 하나는 사진에 없는 Canon EOS 80D 박스와 두개의 길죽한 갈색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모든 구성품을 펼쳐보았습니다. 일반적인 EOS 80D 구성품 외에 드랍인 필터홀더가 48mm 전용(DFH48)과 52mm 전용(DFH52)으로 하나씩 준비되어 있고 망원경 연결용 와이드 T-Mount도 일반 M48용(ECR48) 하나와 다카하시 망원경용 M54용(ECR54) 하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CR 마운트는 나사3개가 120도씩 걸려있는 필드로테이터(FR1)에 연결되어 카메라와 망원경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냉각 케이블은 220V 전원잭과 5.5/2.1파이 잭 그리고 시거잭 형식까지 3가지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냉각온도확인용 온도계도 기본 제공됩니다.
천체사진의 경우 장노출과 저온이 기본환경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전원문제해결이 1/3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제공 배터리로는 촬영중 불의의 상황에 대처가 어려운 관계로 별도 판매되는 외부전원장치(PS1208)를 추가로 구입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주문시 전원부 형태를 결정하면 제작해주는 형식으로 저는 시거잭형을 선택하였습니다.
마운트 측면 삽입 드랍인 필터의 모습입니다. 2인치(M48) 광해필터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드랍인 필터에 필터를 장착한 상태여야만 백포커스(55mm)를 맞출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필터가 꼭 필요합니다. 저는 Optolong L-Pro Filter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Optolong Ha 7nm Filter를 구비하여 교환하며 촬영을 하려 준비하였습니다.
마운트부의 원형 냉각하우징과 회전 LCD 입니다. CCD 위치가 전면으로 이동하면서 셔터박스가 제거되었기 때문에 M(Manual) 이나 B(Bulb) 전용 카메라가 된 모습입니다. 센서클리닝 같은 기능도 제거되었고 CCD 전면부의 LPF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하여 풀 스팩트럼 상태가 되어서 적색계열의 성운에서 나오는 빛을 잘 받아들이기 위한 개조로 벽지를 비춘 색이 적색-보라색 계열로 표시됨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뷰파인더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캡을 장착하여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아예 막아버린 모습입니다.
최신식 카메라 답게 Wifi 및 NFC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천체사진 촬영용 윈도우 태블렛에 설치된 Backyard EOS 와 와이파이로 연결하여 모든 구동이 구현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천체사진에서 선 하나 줄이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아는 사람만 알죠 :)
이 카메라의 가장 핵심부인 냉각하우징 측면부 사진입니다. 하우징 측면부에 두개의 잭이 있는데 하부는 냉각장치 전원공급용이고 상부는 온도측정용 케이블 연결부 입니다. 가운데 약 5mm 정도 내부가 드러난 부분이 있는데 좌측부는 펠티어 소자의 전원부이고 우측은 냉각팬 입니다. 하부 케이블이 CCD에 전원과 신호를 전달하는 케이블인데 개인적으로는 방호장치를 하여 차폐가 좀 더 이루어졌더라면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주변에 고압선이나 센 자력(Nd자석 등)이 있을 경우 간섭은 둘째치고라도 당장 밤이슬과 서리가 얼어붙을 경우 케이블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 Central DS측에서 무상보증기간 1년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러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는 없겠죠 :)
1.4배 Extender 와 EF200 2.8을 물려보았습니다. 이 경우 나란히 모드로 하여 좌측에는 가이더를 물리고 우측에는 사진의 구성으로 물릴 예정입니다.
80mm 스코프에 물려보았습니다. 플래트너와 카메라가 연결되어 있고 상부에는 50mm 가이더가 올라가 있는 모습입니다.
보관용 케이스와 폼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카메라 앞의 흰 박스는 2인치 Optolong Filter (L-Pro와 Ha 7nm)이고 캐논 1.4 Extender 와 플래트너 그리고 EF200 2.8 렌즈가 있습니다. 가운데 부분은 각종 연결케이블을 모아보았습니다. 다가오는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테스트 촬영을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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