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6992 달밤의 동베일성운 - Eastern Veil Nebula

맑은 주말을 맞이할 기회가 없어 무리해서 평일 출사를 감행하였습니다. 적도의 교체 이후 몇 가지 자잘한 트러블이 있어 손을 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고속 이동시에는 문제가 없는데 PHD 프로그램에서 북쪽 부근의 별 움직임을 확인하는 미세 구동 시 '딱~딱~' 거리며 적위 축이 불길한 소음을 내더군요. 백래쉬 조정한다고 기어를 너무 밀착해서 작은 토크에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듯하였습니다. 깊은 탄식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원하던 대상이 아닌 이미 기울어가는 베일 성운을 담아보았습니다. 적위 축이 간간히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효율이 꽝이었고 진득하게 담기에는 이미 서쪽으로 기울고 있어서 ALP-T 필터가 반달의 방해에도 얼마나 잘 쪼개나 보자 하고 담아보았는데 생각보다 결을 잘 쪼개(!?) 주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은 밤이었습니다. 

 

촬영을 시작할 무렵의 온도계 입니다.

얼마 안남아 있는 풀을 뜯고 있는 말(馬) 친구와 밤을 함께 하였지요.

촬영일자 : 22.11.01 20:05 ~ 22:11
촬영장소 : 강원도 인제
망원경 : Skywatcher 150P (6inch F5 reflector, fl=750mm)
보정렌즈 : Baader MPCC
가대 : HEQ5 Pro
가이드경/ 가이드 카메라 : 50mm F4 + QHY5 mono
카메라 : CentralDS Astro 80D (센서온도 -7도)
필터 : Antlia ALP-T Dual filter (2inch)
촬영 노출: ISO 800 200s x 17EA (56mn 40s)
소프트웨어 : APT, DSS, Photoshop (No dark, flat & b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