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5 플레이아데스 성단 - Pleiades cluster
2025년은 천체사진가에게 특히 가혹한 한 해였습니다. 평일 낮밤으로는 구름이 없다가 주말만 되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몇 달간 반복되었지요. 겨울의 초입인 11월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맑은 그믐을 맞아 평일 천체사진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장비를 펼치고 싶어 서둘러 업무를 마무리하고 강원도 산골로 차를 달렸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웜기어 적도의를 처분하고 하모닉 적도의를 영입하여 적응하는 과정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 및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을 대부분 찾아 읽어보았지만 잘못된 정보도 많더군요. 알곡에 섞여있는 쭉정이를 걸러내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비교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이 살짝 지루하고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안정적인 가이드 그래프가 모습을 보이자 이내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런저런 설정을 만져보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반복하니 시간은 순식간에 삭제되어 어느덧 11시를 훌쩍 지난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하면 사진기록을 남길 수 없겠다는 생각에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겨누고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평일 출사를 나왔기 때문에 출근을 위해서는 충분히 이른 시각에 출발해야 수도권 도로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새벽 3시가 되기 전에 촬영 시퀀스를 멈추고 플랫촬영을 하다 온도를 보니 영하 8도 아래로 떨어져 있더군요. 캠핑족이나 행락객들이 밤을 보낼 결심을 포기하는 영하의 혹한이 찾아왔다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새벽 산지의 조용하고 상쾌한 공기를 한가득 마시며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운전대를 잡아 봅니다. 일찍 도착해야 차 안에서 잠시나마 쪽잠을 잘 수 있기 때문이지요.





촬영 일시 : 25.11.18 23:07 ~ 11.19 02:52
촬영 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망원경 : Orion EON 115 EDT (115mm f7.0 Triplet refractor, fl=805mm)
보정렌즈 : x0.8 Reducer (f5.6, fl=644mm)
가대 : Hobym CRUX 170HD (Special Version)+Sky Rover Folding pier
가이드경/가이드 카메라 : 50mm F3.8 / ZWO ASI120 mm Mini
카메라 : Touptek ATR3 CMOS26000 KPA(OSC), 외기온도 : -7도 센서온도 : -10도
필터 : Player One Anti-Halo UV/IR Cut filter (2inch)
촬영 노출: 120s x 71EA (2hr 22mn), Dark 30EA, Flat 30EA, Flat Dark 20EA, Gain100, Offset 230
소프트웨어 : NINA촬영, PixInsight & Photoshop 스택 및 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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