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8,29 시화방조제,MTV 및 배곧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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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이틀 여밖에 남겨놓지 않은 시기지만 막바지 냉기와 강한 바람이 뒷목잡게한 토요일이였습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햇무리를 보며 상층 대기에 얼음조각이 있다는 사실에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는 듯 했습니다.
시화에서 대부도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은 그야말로 최악의 역풍이였습니다. 5~8m/s 의 바람이 끊임없이 휘몰아 온 몸을 강타하여 자전거가 나가지 않음은 물론 발 끝이 추위로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분명히 날짜는 3월 28일 이지만 한 달 전 자전거 연습시에도 느끼지 못했던 냉기였습니다.
지난 몇 주간 토요일은 날씨가 별로였다가 일요일은 좋아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9일 화창하고 온화하며 무엇보다 전날보다 휠씬 약해진 바람으로 조금 멀리 페달을 굴려보았습니다. 과거 모 회사 매립지였던 벌판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배곧 해안의 자전거길은 신도시답게 재미있고 안락하게 구성되어 있어 달리는 맛이 있었습니다. 다만 생활주거단지에 있는 만큼 영유아 및 노년층을 항상 주의하며 다녀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오이도를 지나 다시 방조제를 보며 전날과 사뭇 달라진 바다와 하늘을 보며 잠시 힐링하며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거추장스럽고 무거운 DSLR을 놓고 휴대전화로만 사진을 찍으니 이제 다시는 과거의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잡지 못할 듯 합니다. 어제보다 약한 역풍이였지만 그래도 2~3m/s 의 바람이 꾸준이 불어 허벅지가 조금 땡땡하지만 즐거운 라이딩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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