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5 시화방조제-시화MTV 라이딩

흔들리지 않는 표지판이 일정한 바람의 세기를 보여주고 있다. 왼쪽이 방조제 오른쪽이 시화공단 방향

 

거센 바람에도 보트면허시험이 실시되고 있었다.

 

방조제 안쪽 호수에 파도가 보인다면 거센 바람을 조심해야 한다. 

바다쪽이 아닌 방조제 안쪽임에도 포말이 보인다.

 

바다쪽인 방조제 바깥쪽의 흰 포말이 바람의 위력을 보여준다.

 

풍속이 5 m/s 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방조제 안쪽 시화호에 파도가 일기 시작합니다. 일기예보상 오후에 바람이 더 세진다는걸 보고 오전 11시가 조금 안된 시간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였지만 이미 바람이 7~8m/s 인 상황이였죠. 방조제를 올라가 시화 MTV로 진입하였더니 돌풍에 의한 공사장의 모래먼지가 옅은 황사처럼 피어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멀리갈 날씨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화 MTV 해안선을 천천히 거닐다 방조제를 되짚어 내려가려면 맞바람을 거슬러야 한다는 생각에 충분히 쉬고 스트레칭도 하며 되짚어 보았지만 바람은 상상 이상이였습니다.

 

오후들어 바람이 더욱 거세져서 PAS 100%(210W) 에서 평균속도가 15km/h 내외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였고 간간히 몰아치는 돌풍은 자전거를 휘청이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고글을 착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눈으로 유입되는 바람으로 눈물이 시야를 가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여 중간에 자전거를 멈추고 안경을 닦고 다시 출발하고 서는 상황이 반복되어 휴식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3월 중순인만큼 햇살은 많이 따뜻해져 바람이 잔잔하고 미세먼지가 덜한 날에 좀 더 편안한 주행이 기다려집니다.

 

코스 : 방아머리 제1주차장 - 시화방조제 - 시화호 환경문화센터 - 시화호수로 시흥안산경계에서 역순으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