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 Bodhisattva in pensive position

카메라 수리를 위해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김에 카메라를 맡기고 찾아본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천체사진 촬영을 위해 LPF(Low Pass Filter)가 제거된 A7s로 촬영해보았는데 오토 화이트 밸런스가 불가한 관계로 커스텀 화이트 밸런스를 적용하여 촬영해보았습니다.

LPF가 제거된 카메라로 오토 화이트밸런스를 사용하면 이런 사진이 나옵니다.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적용하면 원하는 색을 찾을 수 있지요

들어가면 항상 올려다보게 되는 입구의 천정 구조물

3층에서 내려다본 메인 통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목적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사유의 방'을 관람하고 담기 위해서였죠. 3층에 번갈아가며 전시하던 반가사유상 2점을 한 공간에 같이 전시한다는 소식을 늦게 접하고 부랴부랴 원래 자리였던 3층으로 올라갔지만 어디에도 없어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2층으로 확장 이전을 했더군요. 

 

입구에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는 문구가 국문과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간 후 이 통로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야 본 전시실이 나옵니다.

처음 맞이하는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2점의 공간은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유상 쪽으로 가까워지면서 왠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져 '어두워서 그런가?'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유상 부근의 바닥이 점점 높아지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더군요. 어르신들은 가벼운 현기증이나 멀미를 느끼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삼국시대인 7세기 초반에 제작된 국보 83호

삼국시대 6세기 초반에 제작된 국보 78호

둘 다 훌륭한 작품이지만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두 가지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두상 - 넓고 네모진 장승형 얼굴과 실제 사람과 비슷한 달걀형 얼굴

2. 팔과 손가락 - 부자연스럽게 접힌 손가락과 자연스럽고 실제 같은 손가락과 팔의 위치

 

Camera : Sony A7s (LPF modified)

Lens : FE 16-35 F4 ZA OSS, FE 70-300 F4.5-5.6 G OSS